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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인류 공존공영의 길을 제시하다

작성자
박두규
작성일
2013.07.08
조회수
1,562
첨부파일
-

칸트, 인류 공존공영의 길을 제시하다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07-08 14:32
'영원한 평화' 출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위대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1724∼1804)가 '영원한 평화'를 세상에 내놓은 시기는 1795년 9월 29일이다.

프로이센이 오스트리아, 러시아와 협약해 인접 국가 폴란드를 분할 합병하기 직전이었다.

칸트는 당시의 국가 간 갈등을 지켜보며 어떤 국가도, 어떤 명분에서도 타국을 합병할 권리가 없음을 역설했다.

조국 프로이센의 부당한 국제정치적 세력 행사에 대한 칸트의 과감한 정치적 발언을 담은 책이 바로 '영원한 평화'다.

'국가는 국가 자신 외에는 그에 대해 누구도 지시 명령하거나 처분해서는 안 되는 하나의 인간 사회이다. 그런데 그 자신이 줄기로서 자기 고유의 뿌리를 가진 국가를 접붙이기처럼 다른 국가에 합병하는 것은 하나의 도덕적 인격으로서의 국가의 실존을 폐기하는 것이고, 그 인격을 물건으로 만드는 것이다.'(103쪽)

이 책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세계 평화'를 숙고한 저작으로 평가받는다.

이전에도 국제적 평화가 거론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보통 '평화'란 하나의 중심 국가가 주변 국가들을 통제함으로써 전쟁을 억제하고 평온을 유지하는 수준을 말하는 것이었다.

칸트가 말한 영원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간의 대립을 없애는 것이었다. 평화조약에 따른 '국제연맹'을 구상한 것도 그 때문이다.

당시에는 이상주의라고 웃어넘기는 사람이 많았으나 칸트의 이러한 구상은 결국 오늘날의 국제연합이 창설되는 이론적 기반이 됐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우 '기미독립선언서'의 정신은 칸트의 '영원한 평화'의 주장과 그대로 맞닿아 있다.

구한말의 사상가 전병훈(1860∼?)은 저서 '정신철학통편'에서 칸트의 영원한 평화 사상을 요약하고 전 세계가 화합해 하나의 자유로운 선의지의 민주국가를 건설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국제연합의 기치를 든 각국의 평화군이 참전했다. 그럼으로써 한국 현대사는 칸트의 세계 평화 사상과 다시 그 맥을 함께했다.

여전히 전쟁이 종식되지 않은 오늘날 인류의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실현은 절실한 명제다. 칸트의 평화론을 읽고 연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순수이성비판', '판단력 비판', '실천이성비판'을 비롯한 칸트의 주요 저작들을 번역해온 국내 대표적인 칸트 전문가 백종현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우리말로 옮겼다.

아카넷. 388쪽. 2만5천원.

 

 영원한 평화(대우고전총서 34)

임마누엘 칸트 저 |백종현 역 |아카넷 |2013.07.03

 

'대우고전총서' 34권. 칸트에게 인류의 ‘영원한 평화’를 가능하게 하는 원리란? 칸트는 이 책에서 국제법상의 평화조약을 가능하게 하는 ‘초월적 원리’를 밝혀 설명하고자 한다. 이후에 다시 한 번 그 법이론적 이념을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의 ‘국제법’과 ‘세계시민법’의 체제 안에서 해설한 바 있고, 말년의 저술 <학부들의 싸움>에서 ‘인간의 권리’ 보증과 인간의 진보는 영원한 평화 위에서만 기대될 수 있는 것임을 역설했다.

백종현 교수의 <영원한 평화>는 칸트의 정치사상 및 법철학 사상에 대한 최근의 국내외 연구 성과를 참조하고, 여타 칸트 주요 저작과의 관계를 살펴서 칸트의 원서 제1판과 제2판을 한국어로 역주했다. 아울러 책의 후반부에 칸트의 <영원한 평화>가 인류의 화합 내지 세계 평화와 관련된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보고자 ‘기미독립선언서’, ‘국제연맹규약’, ‘국제연합헌장’ 등의 자료를 보탰다.

 

저자 : 임마누엘 칸트
저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 칸트는 1724년 동(東)프로이센의 항구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80평생을 같은 도시에서만 살았다. 1730년에 학교 교육을 받기 시작, 1740년부터 6년간 대학에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폭넓게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 9년간 시 근교의 세 가정을 전전하면서 가정교사 생활을 하였다. 1755년에 강사, 1770년에 정교수가 되어 대학에서 철학(형이상학과 논리학), 자연과학, 자연지리학, 신학, 인간학 등을 강의하였다. 『순수이성비판』(1781)에 이어 『형이상학 서설』(1783), 『윤리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1793), 『윤리형이상학』(1797)을 차례로 출간하면서, 그의 비판철학의 면모는 서양근대철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1804년 80세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기념 동판에 사람들은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 법칙”이라는 그의 『실천이성비판』 결론 장의 한 구절을 새겨 넣었다.

책을 펴내면서5
제1부 『영원한 평화』 해제
영원한 평화를 위한 칸트의 철학적 기획21
칸트 평화론의 의의25
‘영원한 평화’의 이념과 실현 원리26
현실적인 국가 관계28
국가 간의 권리와 의무29
영원한 평화를 위한 기획안30
‘영원한 평화’는 공법적 기반 위에서만 가능하다38
해제와 주해에서 우리말 제목을 사용한 칸트 원논저 제목[약호], 이를 수록한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AA] 권수(와 인용 역본)40
『영원한 평화』 관련 주요 문헌
1. 원전의 주요 판본44
1) 칸트의 원판본44
2) 칸트 사후 주요 편집본44
3) 평화사상과 관련 있는 칸트의 여타 저술들46
2. 칸트 이전 주요 평화사상 문헌47
3. 칸트 평화 이론에 관한 주요 논저48
제2부 『영원한 평화』 역주
역주의 원칙61
유사어 및 상관어 대응 번역어 표65
『영원한 평화』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99
제1절 국가들 사이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예비 조항들101
제2절 국가들 사이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확정 조항들113
영원한 평화를 위한 제 1 확정 조항115
영원한 평화를 위한 제 2 확정 조항124
영원한 평화를 위한 제 3 확정 조항132
제1추가 영원한 평화의 보증에 대하여139
제2추가 영원한 평화를 위한 비밀 조항154
부록
I. 영원한 평화의 관점에서, 도덕과 정치의 불일치에 관하여157
II. 공법의 초월적 개념에 따른 정치의 도덕과의 일치에 관하여179
덧붙임
[덧붙임 1] 「기미 독립 〈선언서〉」195
[덧붙임 2-1] 「국제연맹 규약」 ·Covenant of the League of Nations202
[덧붙임 2-2] 「국제연합 헌장」 ·The Charter of the United Nations245
찾아보기
인물 찾아보기368
개념 찾아보기370

칸트에게 인류의 ‘영원한 평화’를 가능하게 하는 원리란?
칸트는 자신의 지식론에서 진(眞)의 원리를, 윤리학에서 선(善)의 원리를, 미학에서 미(美)의 원리를, 종교론에서 성(聖)의 원리를 천착한 다음에, 정치철학에서 본격적으로 화(和)의 원리 탐구에 집중한다. 그 결실을 담은 책이 바로 『영원한 평화-한 철학적 기획』이다.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에서 과학적 지식의 기능 원리를 탐구하고 제시했다면, 이 책에서는 인류 공존공영의 기반인 ‘영원한 평화’를 가능하게 하는 원리를 논구한다. 칸트는 이 책에서 국제법상의 평화조약을 가능하게 하는 ‘초월적 원리’를 밝혀 설명하고자 한다. 이후에 다시 한 번 그 법이론적 이념을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의 ‘국제법’과 ‘세계시민법’의 체제 안에서 해설한 바 있고, 말년의 저술 『학부들의 싸움』에서 ‘인간의 권리’ 보증과 인간의 진보는 영원한 평화 위에서만 기대될 수 있는 것임을 역설했다.

백종현 교수의 『영원한 평화』는 칸트의 정치사상 및 법철학 사상에 대한 최근의 국내외 연구 성과를 참조하고, 여타 칸트 주요 저작과의 관계를 살펴서 칸트의 원서 제1판과 제2판을 한국어로 역주했다. 아울러 책의 후반부에 칸트의 『영원한 평화』가 인류의 화합 내지 세계 평화와 관련된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보고자 ‘기미독립선언서’, ‘국제연맹규약’, ‘국제연합헌장’ 등의 자료를 보탰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세계 평화’를 숙고한 결실, 『영원한 평화』
-세계평화에 대한 노력은 인간의 의무이자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필수 조건


칸트의 세계평화론은 세계정치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 평화’를 진지하게 숙고한 결실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의 ‘평화’란 하나의 중심 국가가 주변 국가들을 통제함으로써 전쟁을 억제하고 평온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칸트에 따르면 이러한 평화는 “자유의 묘지에서의” 평화이다. 동등한 독립국가 간의 평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평화란 국가와 국가가 전쟁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평화조약에 의거한 “국제연맹”이나 “보편적인 국가연합”을 이루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미독립선언서’의 정신은 칸트의 『영원한 평화』의 주장과 그대로 맞닿아 있으며 국제연맹의 정신과도 합치한다. 이러한 이유로 구한말의 사상가 전병훈(1860~ ?)과 같은 당대의 한국인들은 칸트의 평화 사상에 일찍부터 관심을 보여 자신의 저서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에서 칸트의 영원한 평화 사상을 요약하고 전 세계가 화합하여 하나의 자유로운 선의지의 민주국가를 건설하자는 제안을 펼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의 종식 후에 독립국이 된 우리나라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국제연합의 기치를 든 다수 각국의 평화군이 참전했다. 그럼으로써 한국 현대사는 칸트의 세계 평화 사상과 다시 그 맥을 함께했다. 전쟁이 중단된 상태에 있는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서 인류 평화와 공동 번영의 방안 모색이 절실한 것은 명확하다. 칸트의 평화론을 읽고 연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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