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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 위대한 개츠비…1920년대 美 상류사회 민낯

작성자
박두규
작성일
2013.07.10
조회수
1,96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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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 위대한 개츠비…1920년대 美 상류사회 민낯

매일경제| 기사입력 2013-07-10 10:19 기사원문

 

올 상반기 화려하게 부활한 고전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 출간한 '위대한 개츠비'다. 5월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바즈 루어만 감독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공개되면서 원작도 덩달아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이 책은 1920년대 미국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위대한 소설로 손꼽힌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엄청난 부를 쌓아가던 미국은 흥청망청대는 '재즈 시대'를 맞았다. 이 화려한 시기를 낱낱이 묘사하면서 서서히 타락해 가는 미국 상류사회의 민낯을 꼬집은 소설이 '위대한 개츠비'다.

주인공 제이 개츠비는 뉴욕 인근에 어마어마한 저택을 가진 베일에 싸인 인물. 그의 집은 밤마다 열리는 화려한 파티로 늘 북적인다. 정작 개츠비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뉴욕의 온갖 유명인사는 부나방처럼 개츠비의 집으로 모여드는 것이다.

소설 속 화자 닉을 통해 개츠비의 정체는 조금씩 베일을 벗는다. 미군 장교로 복무하던 중 상류층 여인 데이지를 만나 열정적인 사랑을 하게 되지만, 전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데이지는 부유한 톰 뷰캐넌과 결혼하고 말았던 사연이 있었던 것.

개츠비는 부자가 되어 나타나 다시 데이지를 되찾으려 하지만 비극적인 결말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피츠제럴드는 '불후의 장편을 쓰고 싶다'며 위대한 작가를 꿈꿨다. 자신만만했던 그는 29세에 '위대한 개츠비'를 편집자인 맥스웰 퍼킨스에게 보내면서 '하나의 예술적 성취'가 될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44세의 나이로 작가가 죽었을 때도 겨우 2만8000부를 인쇄한 책의 재고가 남아 있을 만큼 당대의 인기는 형편이 없었다. 아메리칸 드림의 허망한 몰락을 그린 이 슬픈 도회 소설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것이다. 그의 사후에야 책은 비로소 '문학사의 걸작'으로 복권됐다. 1972년 정현종 시인이 취미삼아 처음으로 번역한 이래 국내에는 50종 이상의 번역본이 출간됐다. 소설가 김영하의 젊은 문장으로 고전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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