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발전으로 인해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대학의 모습도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대학의 핵심적 역할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이바지하는 인간을 양성하는 교양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교양교육이 지향하는 ‘일반지성교육’은 이제 ‘전문직업교육’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정보사회에서는 지식도, 기술도, 산업도 분화, 전문화보다는 융합, 종합화의 길을 가야 더 큰 산업적 성과를 가져옵니다. 각 전문 분야들의 지식도 하나의 문제 앞에서 서로 결합되지 않는다면,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무력한 것이 되기 쉽습니다. 오늘의 문화사회적 상황은 여러 문제들이 서로 결합되어 우리의 해결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경제가 융합됨은 물론, 산업과 문화가 융합되고 예술과 공학이 융합됩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총체적 맥락 속에서 그 맥락과 더불어 한꺼번에 다가온다면, 문제해결의 방식도 총합적일 수밖에 없다. 각 전문분야들의 지식을 폭넓고 깊이 있는 안목 아래서 조망하고 연결시켜 주는 ‘지적 연결지평’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본래 융복합교육의 성격을 갖는 교양교육이 바람직한 전문직업교육을 위해서도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송교양대학은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대학’이라는 우송대학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2년 2월 16일 출범한 교양교육원(SLAS; Sol Liberal Arts School)의 학통을 이어받아 2020년 3월 1일 모든 우송 학생의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정규 교육기관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세계화(Globalization)의 기치 아래 국내와 해외를 잇고 전문성(Specialization)의 기치 아래 대학과 산업계를 잇는 협력관계(Partnership) 속에서 이론과 실천을 다리 놓는 ‘우송’ 특유의 실용교육이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그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데 우송교양대학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4. 9. 24
우송교양대학 학장
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