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교수님 - 글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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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첨삭 부탁드립니다.)
방에 들어와 자연스럽게 SNS를 한다. 난 이렇게 쉬운데 뭐가 어려워서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나는 20대, 태어났을 때부터 과학이 발달되어 기계를 다루는데 능숙했다. 부모님은 40대, 기계는 무슨. 먹고 살기 바빴다. 이렇게 다른 우리, 다른 만큼 공감하고 싶어하시는 부모님, 그런 부모님이 이해할 수 없는 나. 가끔 이런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자식들과 혹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노력할까?. 새벽감성이 무서운 거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나는 늘 새벽녘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눈뜨면 똑같은 반응, 똑같은 행동. 나도 늘 다짐하고 다짐한다. 미래의 나도 그럴 수 있기에. 그래서 생각을 바꾸어 보기로 했다. 내가 만약 40대라면, 내가 자식이 있다면 지금 부모님처럼 똑같이 행동하겠지. 미래에 어떻게 될 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나도 나이를 먹어 30대가 지나 40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럼 그때 유행할 신문물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부모님처럼. 요즘 나는 지난 날의 내 행동에 대해 반성하며 생각한다. ‘나도 그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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