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강좌가 무려 800개… “배우고 싶은것 多 있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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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강좌가 무려 800개… “배우고 싶은것 多 있네”| 기사입력 2013-06-18 03:11대전시민대학 7월 8일 개강 [동아일보]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윤모 씨(51·여)는 치료에 좋은 음식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지만 믿음이 가질 않았다. 사찰음식이 좋다는 얘길 들었는데 대전에선 좀처럼 배울 곳이 없다. 그러던 중 7월 문을 여는 대전시민대학에 ‘산사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과 건강식’이라는 강좌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6주 과정에 4만 원. 윤 씨는 자신과 가족 건강을 위해 등록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김모 씨(34)는 자신의 여행담을 손수제작물(UCC)로 남기고 싶었다. 시민대학에서 ‘UCC로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 과정(7주·2만 원)이 개설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대로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 ‘배우고 싶은 게 다 있다’ 7월 8일 대전시민대학이 옛 충남도청(중구 선화동)에서 문을 연다. 대전시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설립한 시민대학은 ‘시민의 평생교육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강좌는 무려 800여 개. 시민이 배우고 싶은 웬만한 강의는 다 있다. 강좌는 인문학아카데미를 비롯해 언어, 웰빙, 음악, 공예미술, 사진영상, 공동체, 경제경영, 과학컴퓨터, 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클래스 등이 총망라돼 있다. ‘레미제라블로 본 프랑스혁명 이야기’, ‘고고학 미스터리’ 등 인문학 강좌와 ‘가이드 없이 해외여행기’, ‘효소 제대로 알고 요리에 활용하자’ 등 웰빙 아카데미, ‘디지털 사진기법을 활용한 작품사진 만들기’ 강좌는 신청자가 몰린 ‘TOP 10’ 강좌다. ‘요가&필라테스’와 ‘컴퓨터 기초’도 접수가 끝났다. ‘논문작성을 위한 통계분석 기초(SPSS)’ 등 고급 강좌도 개설된다. 몽골어 베트남어 방글라데시어 타갈로그어 등 희귀 언어도 배울 수 있다. 대전지역 유명 인사도 참여한다. 충남대 손종호 교수의 ‘삶을 위한 죽음학’, 20년 전부터 지역사회에 사이코드라마를 소개했던 최헌진 정신과 의사, ‘예술 활동을 통한 심신 치유’를 개설한 정광조 교수(대전대), ‘동북공정의 실체와 역사 찾기’의 공석구 교수(한밭대) 등이 강단에 선다. 한국화가 김세원 정명희, 서양화가 정장직 박용 서재홍 박석신, 서예가 박홍준 전병택 씨도 참여한다. ○ 주·야간, 주말반 등 형편 따라 참여 가능 시민대학은 1년 4학기 연중 운영한다. 3∼6월 1학기(15주), 7∼8월 여름학기(8주), 9∼12월 2학기(15주), 1∼2월 겨울학기(8주) 등이다. 학습시간도 주간반 야간반 주말반 등으로 구성해 직장인의 참여 기회도 넓혔다. 강좌당 20명 예정. 대전시민대학은 후생관 대강당 신관 의회동 등 4개 건물 약 1만5000m²를 리모델링했다. 멀티미디어강의실, 동아리실 등 대학 캠퍼스처럼 꾸몄다. 도예반을 위한 전기와 가스 가마가 들어섰고, 조리실도 있다. 시민대학 관계자는 “시민공동체가 삶의 질을 향상하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강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1만∼10만 원선. 여름학기는 내달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린다. 9월 시작되는 2학기는 8월에 신청 가능하다. 문의 042-712-9900, 인터넷(dcu.dile.or.kr)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