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을수록 행복하다'<美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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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을수록 행복하다'<美연구>| 기사입력 2013-04-30 16:19'돈-행복 방정식에 만족점 찾을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미국의 경제학자 2명이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자인 벳시 스티븐슨 교수와 저스틴 울퍼 교수는 미국의 저명한 학술저널인 '아메리칸 이코노믹 리뷰‘ 5월호에 돈과 행복에 관한 기존의 이론들을 뒤엎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티븐슨 교수와 울퍼 교수는 논문에서 돈과 행복의 방정식에는 '만족점‘(satiation point)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두 교수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할 때 발견할 수 있었던 소득-행복 상관 관계가 부자들만을 대상으로 조사할 때도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의 국민을 상대로 국제비교를 할 때나 한 나라에서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교를 할 때도 소득-행복의 상관 관계는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티븐슨 교수와 울퍼 교수의 연구는 이른바 '이스터린의 역설‘과 상반되는 연구결과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스터린의 역설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일정한 소득 수준(만족점)에 도달하면 돈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론으로, 현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로 재직중인 이스터린 교수가 1974년 발표했다. 이스터린 교수는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 후 경제기적을 이뤘지만 국민의 행복감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스티븐슨 교수와 울퍼 교수는 '돈이 많을 수록 행복하다‘는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스터린 역설이나 이와 유사한 이론들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두 교수는 연소득 7만5천 달러 수준의 미국인들과 연소득 8천∼2만5천 달러 수준의 가난한 나라들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jj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