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이미지
top버튼

자유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VIEW

박지성+싸이+유재석…아시안드림컵에 상하이가 젖었다

작성자
박두규
작성일
2013.06.23
조회수
4,103
첨부파일
-

[김현기의 현장속으로]박지성+싸이+유재석…아시안드림컵에 상하이가 젖었다

\| 기사입력 2013-06-23 21:03 '\'기사원문\''
 

 

박지성팀(오른쪽 흰색 유니폼) 선수들과 판즈이팀 선수들이 23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축구장에서 열린 아시안드림컵 직후 관중석에 인사하고 있다. 2013.6.23 상하이(중국) | 김현기기자

베이징과 함께 중국 양대 도시로 군림하는 상하이가 '한류'에 흠뻑 빠진 날이었다. 주인공은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JS파운데이션이 23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축구장에서 제3회 삼성화재 아시안 드림컵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2011년 베트남, 2012년 태국에 이어 중국으로 무대를 옮긴 아시안 드림컵은 수많은 중국 축구팬과 한류팬을 끌어모으며 성황을 이뤘다. 월드스타 싸이가 하프타임 공연을 하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출연진들이 이번 대회에 함께 참여하면서 아시안 드림컵은 축구와 예능, 음악이 결합한 '한류 블록버스터'로 역사에 남게 됐다.

◇공항부터 난리법석

1~2회 대회에서 보여준 그 열기 그대로였다. 22일 박지성과 런닝맨 출연진이 입국할 때 2000여명의 중국 팬들이 상하이 푸동공항에 진을 치고 이들을 환영했다. 박지성은 정오 무렵 들어왔는데 오전 6~7시부터 몰려든 현지 팬들로 공항은 북새통이 됐다. 한 교민은 '자국 축구는 싫어해도 프리미어 리그 등 해외축구에 빠진 중국인들에게 박지성 자선축구는 기대되는 이벤트"라면서 '여기에 런닝맨이 결합됐으니 공항이 마비된 것은 당연하다. 런닝맨은 중국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정식으로 사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방송된 뒤 바로 중국어로 번역돼 돌아다니는 파일을 인터넷으로 보는 중국팬을 셀 수 없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박지성팀 '이게 대표팀이었으면….'

경기는 박지성과 그의 친구들이 한 팀을 이룬 '박지성팀', 그리고 '중국 축구의 홍명보'로 불리는 판즈이와 그의 동료들이 한 팀을 이룬 '판즈이팀'이 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지성팀의 면모는 얼마 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 대표팀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동원과 '런닝맨' 김종국이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박지성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와 이청용이 좌우 날개를 봤고, 박지성과 기성용이 중앙미드필더로 포진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주호와 곽태휘, 이정수, 토다 가즈유키(일본)였다. 특히 박지성은 전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벼 '캡틴 박'의 대표팀 복귀를 바라는 국내 팬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어넣었다. 박지성은 후반 28분 왼쪽에서 넘어오는 크로스를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골문 앞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마리티무 공격수 석현준이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박지성팀'의 2-0 승리로 끝났다.

 
 

 

가수 싸이와 댄서들이 23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축구장에서 열린 아시안드림컵 하프타임에 공연하고 있다. 2013.6.23 상하이(중국) | 김현기기자

◇박지성+싸이+유재석…'한류 블록버스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홍커우축구장엔 2만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자선축구의 인기를 증명했다. 선수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본부석 가운데 자리가 680위안(약 13만원)이었지만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만큼 각종 이벤트가 시선을 모았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박지성을 위해 상하이까지 온 싸이는 하프타임 때 '젠틀맨'과 '강남스타일'을 연달아 불러 2만여 관중을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 여기에 김종국과 이광수, 유재석 등 런닝맨 멤버들도 그라운드를 뛰었고 최윤겸 전 대전 감독 아들인 그룹 샤이니의 민호와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시우민과 루한도 뛰어 팬심을 흔들었다. 유재석은 후반 33분 박지성팀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해 중국팬들을 비탄에 빠뜨렸다. '축구 한류' 박지성과 '예능 한류' 유재석, '음악 한류' 싸이가 한꺼번에 결합된 아시안 드림컵은 축제 한마당이었다.

상하이 |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사진]싸이 시건방춤,'한번 놀아볼까요'

OSEN| 기사입력 2013-06-23 20:56 기사원문
 

[OSEN=상하이,손용호 기자]박지성이 결승골을 넣은 가운데 박지성 자선경기가 성황리에 끝났다.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한 제 3회 삼성화재 아시안 드림컵이 23일 중국 상하이서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박지성이 대표로 뛴 박지성 팀은 중국의 축구 영웅 판즈이 팀을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은 주인공 박지성의 몫이었다.

경기가 열린 홍커우 축구경기장은 수 많은 중국 관중들로 가득찼다. 물론 빈 곳은 있었다. 중국 공안이 이날 경기의 관중을 제한하기 위해 특정 구역의 표를 팔지 못하도록 한 것. 이 때문에 3만 50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홍커우 축구경기장에는 2만여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이번 박지성 자선경기는 한국, 중국 그리고 유럽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스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쓰촨성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기부한다.

하프타임때 가수 싸이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spjj@osen.co.kr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