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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스펙 보다 열정과 끼”

작성자
박두규
작성일
2013.06.28
조회수
4,323
첨부파일
-

대기업 “스펙 보다 열정과 끼”

파이낸셜뉴스| 기사입력 2013-03-05 17:12 기사원문
삼성·현대차·한화그룹 등 3월 일제히 상반기 공채
사진난 없애고 항목 줄여
 
http://imgnews.naver.net/image/014/2013/03/05/2013030601000372600018711_59_20130305171301.jpg
''스펙'이 아니라 '끼와 열정'이 중요하다.' 상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대표 대기업들이 속속 '열린채용' 전형을 공개하고 있다.

스펙을 많이보던 기존 채용방식을 버리고 실제 업무 수행 역량을 살피겠다는 것이다. 특히 인성·적성 검사를 폐지하는가 하면 원서에 지원자 사진 난을 없애는 등 파격이 쏟아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화그룹, 이랜드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일제히 상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지원자의 '스펙'이 아닌 끼와 열정의 평가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공채부터 지원자 사진 등 채용 전형 진행 시 스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부 항목을 과감히 없앴다. 원서에 부모님 주소와 제2외국어 구사능력, 고교 전공 표시란도 사라졌다. 또 수상 내역과 동아리 활동, 기타 경력 등 3개 항목을 '활동'이라는 1개 항목으로 통합하는 등 지원서의 작성 항목을 28개에서 20개로 줄였다.

여기에다 '5분 자기 PR'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모든 정보가 가려진 상태에서 본인의 열정과 끼를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수자에게는 공채 서류전형이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 외국 경험 등 스펙을 쌓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에 국가장학생 중 기초생활수급대상자들을 별도로 심사해 전형 과정 내 우대하는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

오는 22일부터 인턴 원서접수를 받는 SK는 끼와 재능을 갖춘 '바이킹형 인재'를 모집 인원의 10%가량 뽑을 예정이다. 500~600명의 인턴 합격자 중 절반은 하반기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한화그룹은 구직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험전형을 줄이고 인성·적성 검사를 폐지했다.

오는 19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15개 계열사에서 450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삼성그룹은 오는 18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채용 절차가 시작된다. 올해 삼성그룹은 구직자들의 '인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적성과 인성 검사를 동시에 시행했지만 올해는 이 둘을 분리했다. 적성 검사를 통과한 구직자들만 인성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이외에도 채용 절차 중 하나였던 집단토론이 사라졌다.

yoon@fnnews.com 윤정남 이병철 기자
  
 

대기업 대졸 공채 새 트렌드 봤더니… 스펙보다 열정·업무능력·끼…

서울신문신문에 게재되었으며 18면의 TOP기사입니다.18신문에 게재되었으며 18면의 TOP기사입니다.| 기사입력 2013-03-06 03:12 기사원문


 
http://imgnews.naver.net/image/081/2013/03/06/SSI_20130306014651_V_59_20130306031257.jpg

[서울신문]

“인·적성검사는 그야말로 필기시험일 뿐입니다. 취업준비생들이 워낙 철저히 준비를 하니 변별력이 떨어져 진짜 실력을 가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대기업 대졸 채용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학점·토익점수·자격증 등 획일화된 스펙보다 업무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을 판단하는 방향으로 전형에 변화가 일고 있다. 스펙 대신 열정이나 업무능력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2006년 대졸 신입사원 공채부터 시행해 온 인·적성검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면접을 더욱 강화해 실질적인 직무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별로 직무에 맞는 평가방식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 그룹은 대졸 전형을 과감하게 바꿨다. 입사 지원자에 대한 선입견을 차단하기 위해 지원서에 증명사진을 붙이는 자리를 없앴다. 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 구사 여부와 부모 주소를 넣는 항목까지 삭제했다. 수상 내역·동아리 활동·기타 경력 등의 활동 항목을 1개로 통합해 ‘스펙을 과시할 수 있는’ 28개 항목을 20개로 줄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똑똑하고 많이 배운 직원도 중요하지만 회사를 위한 열정과 창조적인 끼를 가진 직원이 더욱 중요한 시대로 변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3급 신입공채에서 서류전형을 없앤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대졸 공채에선 전형 절차를 간소화했다. 인성시험과 직무적성시험을 분리해 직무적성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한해서만 인성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한솔그룹은 이미 지난해부터 인·적성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인·적성검사의 축소나 폐지는 지원자의 부담을 더는 측면도 있지만 기업이 인재 선발에 있어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도 있다.

인·적성검사는 수학, 창의력, 추리력 등 각종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평가 방식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시행하고 있다. 취업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참고서가 봇물을 이루고, 특정 그룹의 인·적성검사 대비 학원까지 성행할 정도다. 대기업 관계자는 “비슷한 점수와 스펙 쌓기에만 매달린 입사자는 기본은 하지만 조직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부작용도 있다”고 전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하반기 대졸 채용 지원서에 사업 경험과 특허 보유 여부를 묻는 항목을 추가한다. 화려한 점수가 아니라 관심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의를 보겠다는 것이다. 실무 위주 선발을 위해 3년 전부터 공채와 별도로 인턴십 채용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턴을 뽑아 2개월 동안 업무 현장에 투입해 근무태도, 업무능력을 토대로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왔다. 올해 500명의 인턴을 뽑아 절반 이상을 정식 직원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인턴 채용에 대한 사내 반응이 좋아 비중을 점차 확대해 궁극적으로 대졸자 공채 방식을 대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상반기 대졸 채용에서 특이하게 ‘서약서’를 도입한다. 신동빈 롯데회장의 이름이 명기된 이 서약서는 선발 과정 중 청탁 사실이 발견될 경우 지원자를 탈락시킨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입사 지원을 할 때 먼저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학벌뿐 아니라 집안 배경도 보지 않고 순수하게 실력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1998년부터 수험표와 이름을 제외한 학력·출신 지역·전공 등의 정보를 배제한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 중인 효성은 면접이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2년 전부터는 1인당 20분 정도 주제를 던져주고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통해 실무 검증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2013년 신입사원을 선발한 코오롱은 지원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지원서 양식을 바꿨다. 스펙은 좀 ‘달리더라도’ 개성 있고 창의적인 인재를 뽑겠다는 의도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삼성그룹, 대졸 채용때 토론면접 폐지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03-06 06:03 | 최종수정 2013-03-06 08:14

18일부터 상반기 공채 시작

저소득층 5%, 지방대 35% 할당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18일부터 시작된다.

올 상반기 채용에서는 집단토론면접이 없어지는 등 채용 방식에 변화가 있는 만큼 채용 전형을 알고 준비해야 입사하기가 유리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류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4월7일에 삼성직무적성검사를 하고, 4월말∼5월초에 면접을 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채용 인원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4천500여명 수준이거나 이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작년에 상·하반기에 각각 4천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올 상반기에는 집단토론면접을 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까지는 면접방식의 하나로 6∼8명이 특정주제를 놓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있게 전개하는 절차가 있었지만 이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는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에서는 면접까지 올라간 지원자는 임원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만 하면 된다.

올해는 또 삼성그룹의 자체 직무적성검사도 직무적성시험과 인성시험으로 분리해 적성시험 합격자만 인성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삼성의 열린 채용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학벌, 성별, 출신지역 등에 따른 차별이 없으며, 스펙 위주가 아닌 능력위주의 평가로 인재를 뽑는다.

이로 인해 삼성의 대졸 공채에는 서류전형이 없으며 기본자격을 갖춘 지원자는 모두 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기회를 갖는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저소득층과 지방대 출신 우대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삼성은 작년 하반기 4천500명 공채때 10%인 450명을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서 뽑았다. 이로 인해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주지 않았던 상반기를 포함하면 전체 대졸 공채(9천명)의 5%가 저소득층 학생으로 채워졌다.

삼성은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도 5%를 저소득층으로 채울 계획이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5%는 지방대 출신으로 채울 방침이다.

sungje@yna.co.kr

 

상반기 '취업전쟁' 쫄지 말자…채용 안줄고 스펙 덜 본다

한국경제| 기사입력 2013-03-07 17:04 기사원문
 
http://imgnews.naver.net/image/015/2013/03/07/2013030724821_2013030760761_59_20130307170427.jpg
기업 공채 승부 포인트

LG·SK, 인턴 취업 확대

CJ, 작년보다 100명 늘려

한화, 인·적성검사 폐지

대기업 공개 채용방식은 매년 조금씩 바뀐다. 올해는 변화가 많은 때 중 하나다. 잘 파악해 대응하는 게 취업전쟁에서 승리하는 지름길이다.

①채용 줄지 않는다…“쫄지 말자!”

불황으로 채용 인원이 줄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일자리’를 강조하면서 기업들은 고용 확대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CJ그룹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600명을 채용하겠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나 당초 계획보다 100명 늘었다. 올해 전체로는 대졸 신입사원 1500명, 고졸 사원 2600명 등 작년보다 5.9% 늘어난 7200명을 뽑기로 했다.

이정일 채용담당 부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최고 경영층의 의지로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서류는 오는 14~26일 접수한다.

LG그룹은 올해 작년과 같은 1만5000여명을 뽑되 상반기에는 작년 수준(7300명)보다 더 뽑기로 했다. 오는 13일 상반기 공채 요강을 발표하는 삼성도 최소 작년 수준 이상(4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②그룹별 채용 순서가 달라졌다

기업들이 매년 비슷한 시기에 서류접수를 진행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통상 3월 첫째주 원서접수를 시작한 삼성은 예년보다 2주 정도 늦춰 오는 18일부터 지원서를 받는다. 두산과 포스코, 롯데 등은 삼성 현대자동차 등과 일정을 달리하기 위해 서류접수 시기를 조율 중이다.

③전형 일정 줄어든다

인성·적성 검사를 폐지하고 원서에 지원자 사진칸을 없애는 등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원자 사진, 부모님 주소 등 채용 전형 진행 시 스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부 항목을 뺐다. 삼성은 집단토론 면접을 없앤다. 인성 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 면접만 치른다. 한화그룹은 인성·적성 검사를 폐지했다. 오는 19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 한화그룹은 45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④특별한 전형을 노려라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형도 늘고 있다. 현대차는 공채에 국가장학생 중 기초생활수급대상자들을 우대한다. 올 상반기 11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중공업은 북한 이탈주민에게 5% 가산점을 준다. 삼성은 ‘열린 채용’ 방식으로 저소득층에 5%를 할당하고 지방대 출신을 35% 뽑을 방침이다. 포스코는 장교 출신자를 별도 채용한다.

⑤인턴 취업 늘어난다

인턴십을 거쳐 신입사원을 뽑는 회사가 늘고 있다. SK는 오는 22일부터 인턴 원서접수를 받는다. 500~600명의 인턴 중 절반 이상은 하반기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다. 지난해엔 70%가 정규직으로 뽑혔다. LG 계열사 중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도 인턴을 뽑은 뒤 6주간 인턴십을 거쳐 채용한다.

김현석/서욱진/윤정현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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