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3 미코 선 김효희 '원래 꿈은 래퍼, 실력이요? 부끄러워요'
| 기사입력 2013-07-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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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미스코리아 선 김효희 인터뷰
'연예인 꿈 포기하지 않을래요'
'미스코리아 된 이후에 전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어쨌냐구요? 쿨하게 무시했죠'
2013 미스코리아 선에 빛나는 김효희 양은 본선 당시 인기상과 포토제닉상까지 휩쓸며 3관왕을 차지했다. 본선을 치른 후 다시 만난 그는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스케줄과 방송, 매체 인터뷰 등 생소한 경험에 아직 얼떨떨해 하고 있었다. 시원한 이목구비에 늘신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미코 선 김효희를 한국아이닷컴이 직접 만났다.
'TV 출연도 그렇고 이렇게 인터뷰를 한다거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도 아직은 낯설어요. 모델학과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사진을 찍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것은 처음이죠. 모든 것이 생소하지만 너무 신나요.'
미스코리아가 되자 많은 것이 달라졌다. 특히 미스코리아가 되는 것에 시큰둥 했던 아버지는 이제 가장 열렬한 팬이 됐단다. 언니, 오빠 역시 든든한 지지자다.
'친구들은 아직도 제가 미스코리아가 됐다는 사실을 안 믿었어요. 요즘에는 자기 친구가 미스코리아가 됐다고 자랑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면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여전히 수다스런 친구들이죠.'(웃음)
미스코리아로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효희지만 원래 꿈은 래퍼 였다. 랩 실력이 어느 정도 되냐고 물었더니 마이크를 잡은지 오래되 쑥스럽단다. 한때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그였지만 이제는 모델을 목표로 열심히 정진 중이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랩을 통해 아이돌 가수의 꿈도 키웠죠. 지금은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에요. 미스코리아에 출전한 것도 제가 직접 했죠. 이제라도 아이돌 가수에 도전 하는건 어떠냐구요? 글쎄요. 늦지 않았을까요?'
이제 미스코리아 로서 활동에 기지개를 펴는 그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한 분야에 집중하기 보다는 여러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싶다'는 그는 연기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부족한 점은 많지만 저에게 맞는 걸 찾을 때까지 계속 도전해 보고 싶어요. 해야할 것도 많지만 하고 싶은건 더 많거든요.'
이상형은 차승원 같은 남자다. 유쾌하면서도 자기관리에 철저한 면이 김효희의 마음을 뺏았단다. 모델을 목표로 하는 그에겐 대선배이기도 하다.
'모델로서 본받고 싶은 점이 매우 많은 선배세요. 모델로 시작해 연기자로서도 입지를 다진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길을 걸으려는 저에게는 롤모델 같은 분이죠. 그리고 특유의 유쾌함이 저를 흔들었어요.'
이제 김효희는 당당한 미스코리아로서 국제 대회를 앞두고 있다. 포부를 물었더니 본인만의 시원시원한 매력으로 승부를 걸겠단다.
'한국 미인들은 고전적인 이미지가 있어요. 저는 작고 아담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큰 키로 색다른 한국미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가 자신 있냐구요? 목선?'(웃음)
한국아이닷컴 이정현 기자 seiji@hankooki.com
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