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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이나영, 데이트 패션은?…'아저씨룩 vs 그런지룩'

작성자
박두규
작성일
2013.07.03
조회수
5,710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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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빈, 이나영, 데이트 패션은?…'아저씨룩 vs 그런지룩"

디스패치| 기사입력 2013-07-03 09:57 기사원문

[Dispatch=송은주·김수지기자] '동네주민 빙의패션'

원빈과 이나영 커플의 데이트 패션은 그야말로 예상 밖이었다.

공식석상에서 만난 두 사람은 런웨이를 방불케 할 정도로 트렌디하다. 하지만 데이트 패션은 180도 반대. 낡고 헐렁한 의상으로 이루어진 '그런지룩'을 즐겼다. 그런지룩이란, 일명 노숙자 패션으로 오래돼 낡고 해진 옷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입는 스타일을 말한다.

단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던 그런지룩. 그래서일까, 이 패션은 그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든 결정적 위장막이 됐다. 게다가 챙이 넓은 모자를 코끝까지 내려써 이목구비를 구분하기도 힘들었다. 뚫어져라 보지 않는다면 원빈 식별 불가능 패션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원빈템' 3종 세트다. 가장 먼저 시선을 잡는 것은 플리플랍, 흔히 말하는 '조리'다. 언제 어디서던 슬리퍼 사랑을 과시했다. 다음으로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캡 모자도 필수 착용했다. 초콜릿 복근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헐렁한 티셔츠도 빼놓지 않았다.

이나영도 비슷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상의는 얇고 헐렁한 것을 선호했다. 속옷이 살짝 비치는 은근한 세미 시스루도 즐겨 입었다. 그 역시 원빈처럼 플리플랍을 애용했다. 여기에 큰 모자로 얼굴을 반쯤 가려 존재를 숨겼다.

두 사람의 패션은 내츄럴했지만, 데이트 패턴은 꼼꼼했다. 철저한 은둔형 데이트였다. 데이트 장소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이나영의 주상복합아파트. 주로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을 이용해 만남을 가졌다.

둘에 정통한 한 측근에 따르면 본격적인 만남은 지난해 8월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8월, 이나영이 원빈의 회사(이든나인)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인연이 시작됐고, 1년 뒤인 2012년 8월 이후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원빈은 현재 차기작 검토에 한창이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상대역으로는 장쯔이가 물망에 올랐다. 이나영은 의학 드라마 '메디컬탑팀' 출연을 고민 중이다.

<사진=이승훈·이호준·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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