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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 2부. ‘K팝스타’ 3총사, 3색 가수 도전기

작성자
박두규
작성일
2013.07.03
조회수
2,253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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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 2부. ‘K팝스타’ 3총사, 3색 가수 도전기

네이버연예| 기사입력 2013-06-28 11:07
백아연은 동료 가수들 사이에서 강심장으로 유명합니다. 어린 나이고 신인이지만 웬만한 무대에서도 전혀 떨지 않아서 붙은 별명이라는군요. 그런 백아연도 이번 컴백을 앞두고는 “눈물이 날 정도로 많이 떨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긴장되고 힘들 때마다 생각나는 친구들이 바로 ‘K팝스타’에서 사귄 박지민과 이하이랍니다. 나이는 비록 아연 보다 어리지만 언니의 등을 쳐두며 ‘열심히 하자’고 격려를 해주는 든든한 동생들이죠. 이번 2회에서는 이들 ‘K팝스타’ 3총사의 당시 오디션 시절과 지금 가수 활동기의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아쉽지만 백아연의 스타칼럼은 여기까지. 깜직하고 발랄한 그녀의 신곡 '어 굿 보이'에도 꾸준한 사랑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 3총사는 같이 네일샵을 다닌 답니다

안녕하세요 ^^ 네이버 스타칼럼 애독자 여러분! 아연이 얘기 다시 시작 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SBS 오디션 프로 ‘K팝스타’ 시즌 1을 통해서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어요. 제게는 정말 고마운 프로그램이죠. 그리고 거기서 또 아주 귀중한 친구들을 사귀게 돼 너무나 감사해요. 바로 박지민과 이하이랍니다. 

우리는 1, 2, 3등을 나란히 했지만 경쟁자나 라이벌이 아니고 셋이 헐떡거리며 함께 힘든 일을 치른 동료들이에요. K팝스타 방송을 하는 동안에 아주 친해졌고 지금도 서로 기쁜 일과 슬픈 일을 함께 나누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소속사가 다른 하이랑은 자주 못 만나는데 그래도 연락은 자주해요. 셋이 같은 네일샵을 다니거든요. 그래서 가끔 ‘언제 같이 네일샵 가자’고 셋이 날짜를 맞추고는 단골 집에서 만나 한참 수다를 떨곤해요. ㅋㅋ 

 

 


 지민이는 아무래도 같은 회사니까 좀 더 가깝게 지내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쇼핑을 가거나 밥 먹을 때도 서로 연락해서 가고요. ‘밥 먹으러 가자’ 이렇게 즉흥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만나는 건 주로 회사 근처 동네예요. 주로 압구정이나 청담동에서 돌아다니는데, 여기는 연예인을 많이 보셔서 그런지 몰라도 다들 저희 셋을 봐도 모른 척 하세요.   

셋이 모이면 그날 그날 있었던 얘기들도 하고, 회사 얘기도 하고요. ‘K팝스타2’를 할 때쯤 네일샵에서 자주 만났는데 시즌 2에 출전한 참가자들 얘기도 많이 했어요. “이 친구는 이런 게 좋아, 저 친구는 저런 게 좋아”이렇게요. 회사 얘기도 하긴 하는데요, 아직 회사에 대해 잘 몰라서 욕(?)하는 건 못해요. ㅎㅎㅎ 
 
 

 


# JYP는 다 가족 같답니다

저는 JYP에 오게 된 걸 늘 감사드려요. 여기는 분위기가 다들 가족 같아요, 선배님들 모두가 너무 잘 챙겨주고 밥도 잘 사주시고요.ㅎㅎ 미쓰에이 언니들이랑 원더걸스 예은 언니나 PD님도 자주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고 하세요. 아이 조아라 ^^ 

특히 미쓰에이 언니들은 같은 레이블 소속사에 있다 보니 더 잘 챙겨주시는 것 같아요. 지아 언니랑 페이 언니랑은 스케줄을 같이 가는 게 많아서 더 자주 뵙다 보니 진짜 허물없이 대해 주세요. 언니들은 무대 설 때나 노래 할 때 어떻게 하면 되는 지 도움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고요. 

이번에 제가 잘 못하는 춤에 도전하게 됐는데 안무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친절하고 알기 쉽게 잘 가르쳐주셔서 정말 살았어요. 지아 언니도 춤을 잘 추고, 페이 언니도 무용 전공이잖아요. 언니들이 춤을 추면서 어느 동작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되는 지까지 세세하게 잘 알려줬어요. 언니들, 정말 고마워요 ^^. 
 
 

 


# ‘K팝스타’ 시즌 1 결선에 라이벌 의식은 없었다

‘K팝스타’가 끝나고 주위에서 우리 셋을 보면서 경쟁이 어땠냐고 물어보시곤 했는데 막상 저희는  그런 생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방송 나갈 때마다 기사나 댓글 반응에서도 편이 갈리는걸 봤지만 실제로 저희는 안 그랬거든요. 오디션 과제 준비나 생방송 준비 하면서 솔직히 서로 경쟁할 수도 있고 서로 비밀을 감추고 싶을 수도 있었는데 저희는 서로 다 말해주고 ‘어떤 거 이상하니까 바꿔’ 이렇게 서슴없이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ㅋ 

그 때 하이나 지민이나 무척 어린 편이었는데도 생방송 자체가 워낙 힘들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나이 또래 애들보다 더욱 성숙한 게 있었어요. 저랑 만나서도 어떤 때는 정말 어린 애들 같을 때도 있지만 음악과 관련해서는 얘기도 너무 잘 통하고 뭘 얘기해도 잘 알아듣고 해서 자주 연락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이하이 노래할 때는 그 분이 오십니다

하이와는 방송 나오고 나서 조금씩 말을 트기 시작 했어요. 하이가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다가가기가 힘들었어요. 또 하이가 멍하게 있다가도 눈을 똑바로 뜨면 하이만의 그런 포스가 있잖아요? 

처음에 하이한테 말을 거니까, 하이가 ‘이렇게 했어? 저렇게 했어?’ 반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얘가 지금 잘못 말한 건가?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같이 지내다 보니 원래 성격이더라고요. 그렇게 하이가 먼저 편안하게 다가와 줬고, 합숙할 즈음에는 무척 친해졌어요.

 

 


  또 하이가 지민을 만나면서 성격이 많이 밝아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 낯을 덜 가리는 편이 된 것 같아요. 하이 성격은 진짜 엉뚱하고요 멍 때리고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정을 읽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가도 연습에 집중할 때 어쩌다 들어가 보면 쳐다보지도 않고 노래를 하더라고요. 

왜 하이가 노래를 할 때 그분이 들어오신다고 말하잖아요? 그게 맞는 거 같아요. 지민이랑 하이랑 저, 셋이 혈액형이 똑같아요, B형이요. 생방송 때, 밤마다 셋이 매니큐어를 바르곤 했어요. 셋 다 꾸미는 걸 좋아하고, 메이크업 받는 걸 좋아해서 이렇게 붙어 다니는 게 아닐까요? 개그 코드도 통하는 것 같아요. 특히 지민이가 굉장히 웃겨요. 했던 개그 또 하고 또 해도 저희는 늘 웃어주고는 해요. 그래서 더 잘 맞는 걸까요?

# 개그우먼을 방불케 하는 지민, 너무 재밌어요

지민은 너무 재미있는 아이에요. 어떤 때는 꼭 개그맨 같아요. 스케줄에 맞춰 살다 보면 힘든 일이 있을 텐데 그 때마저도 밝아요. 감정기복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밝을 때는 너무 밝아서 옆의 사람이 어이없이 웃게 만드는 스타일이랄까요? 그래서 곁에 두면 기분이 참 좋아요. 
 
 

 


지민이도 연습 때는 누구도 못 건드릴 만큼 집중하는 편이에요. 또 그러다가도 제가 옆에 있을 때 한 번 불러 달라고 하면 장난이 심해서 웃긴 표정을 짓고요, 리듬 있는 노래를 할 때는 바운스도 나오고 그래요. 발라드 부를 때도 엽기적인 표정을 잘 지어서 항상 기분 좋은 에너지 풍기고 다니는 아이에요. 

먹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에요. 과식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은 한창 클 때니까요. 지민이가 맛있는 곳을 많이 알고 있어요. 가장 최근에 먹은 건 찜닭이었는데 지민이가 자주 가는 데라 많이 주시고 그랬어요. 떡볶이 같은 음식을 자주 먹고요, 매운 거는 못 먹는 편이에요. 

# ‘K팝스타’ 결승에 못 갔지만 서운하지 않아요

지민과 하이가 결승에 올라가는 걸 보면서 참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물론 제가 떨어질 때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런데 희한한게 있었어요. 아마 그 두 친구는 모를 거예요. 떨어질 때는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도 각자 자기가 떨어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대요. 오늘 왠지 내가 떨어질 것 같다, 그런 감이 와요.
 
 

 


둘이 결승에 올라가서 일주일에 두 곡을 준비하는 걸 보니 어떻게 짧은 시간에 저렇게 많은 걸 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히려 3위로 떨어진 게 다행이라 생각이었죠. 애들 신기해요, 역시 결승에 오를 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번째 무대에서는 결승전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둘이 많이 떨었는데 두 번째 노래를 할 때 지민이가 모든 걸 내려놓고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민이가 우승하겠다 싶었어요. 하이가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그 다음날 ‘강심장’의 인터뷰가 있어서 셋이 마지막 결승까지 다 끝나고는 오랫만에 숙소에서 다 같이 잤어요. 저도 남은 짐이 있었고 그래서 같이 애들이랑 같이 숙소에 머무르면서 밤새도록 얘기하면서 놀았어요. ‘일주일동안 어떻게 준비했느냐, 진짜 죽고 싶었다, 너무 하기 싫었다’ 이런 하소연들을 늘어놨죠.

요즘 저는 노래방에 가면 지민이나 하이 노래를 많이 한답니다. 늘 보고 싶은 친구고 동생들이에요. 하이와 지민에게 많은 사랑 주시고요. 저도 팬 여러분들이 원하는 귀여운 컨셉트로 돌아왔으니 더도 덜도 말고 1집 때만큼 관심과 애정 부탁드려요. 여러분 사랑해요 ^^
  
 

 


글 : 백아연
편집 : OSEN 손남원 국장(mcgwire@osen.co.kr)
사진 : 백아연, 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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