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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 1부. 꼬꼬마 시절을 공개합니다

작성자
박두규
작성일
2013.07.03
조회수
3,242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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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 1부. 꼬꼬마 시절을 공개합니다

네이버연예| 기사입력 2013-06-21 09:35

 


올 초여름, 매력적인 음색의 백아연이 가요계로 돌아왔습니다. 벌써 두 번째 앨범 발표군요. 지난해 9월 달콤쌉쌀 발라드 '느린노래'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깜찍발랄 새 노래 '어 굿 걸(a Good Girl)'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9개월여 동안 거의 모든 시간을 연습과 음악 레슨에 전념했던 백아연이 이제 네이버 독자 여러분을 자신의 어린시절 추억으로의 여행에 초대합니다. 4살 때 가족 앞에서 ‘남행열차’를 불러 가수로서의 싹을 보인 소녀의 가수 도전기인 셈이죠.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백아연의 요람부터 학창시절까지 은밀한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2부에서는 ‘K팝스타’ 3총사의 나머지 두 멤버이자 동료이고 라이벌인 박지민, 이하이와의 인연들을 소개할 예정이고요. 그럼 많은 성원과 기대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 아가 백아연, 한 번 울면 아파트가 떠나갔다
안녕하세요! 늘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 새 노래도 즐겁게 들어주세요~~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저 동생 3대가 같이 사는 대가족이었다가 잠시 핵가족이 됐다가 지금은 또 다시 대가족이에요.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요. 어릴 때라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할아버지가 첫째 손자라 되게 예뻐하셨다고 해요. 

6살 때 어린이집을 다녔는데요, 그 때 피아노를 처음 배웠어요. 피아노 연습 시간에 칸이 돼 있는 카드를 주시잖아요? 10번 치면 한 개씩 색칠하는 거였는데 다 채웠던 게 생각이 나네요. 사실 더 어렸을 적 일들은 부모님께 얘기를 들어도 모르겠고 피아노를 쳐서 그런지 6살 기억은 아직 새록새록 합니다.

 

 



엄마 말씀으로는 네 살 때 ‘남행열차’를 다 외웠다고 하세요. 어릴 때 한 번 울면 아파트가 떠나갈 정도로 울어서 할머니가 얘는 노래 시켜야겠다고 말씀 하셨대요.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동요대회에 교회 언니랑 그 전날 준비해서 나갔다가 3등을 하면서였어요. 그 때 부모님이 제 재능을 알아주셔서 성악을 시작했어요. 
 
# 변성기 무렵 성대결절, 예중 못간 아쉬움


교회 선생님이 국립 오페라단 합창단을 하셔서 그 분께 성악을 배웠어요. 예중을 준비할 때 여자는 티가 안 나지만 변성기 오는데 연습을 너무 해서 성대 결절이 됐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쉬게 됐고, 예중에 가려는 계획도 좌절됐죠. 

 

 


 
1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실용음악 보컬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어요. 실용음악은 제가 하고픈 대로 표현하면 되더라고요. 정답이 없어요. 그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 때부터 실용음악에 대해 배우고 가요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됐어요. 

예중을 포기하고 인문계로 진학했는데. 여중을 나왔어요. 솔직히 그 당시에는 남녀공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다녀보니 여중이 재미있었어요. 체육시간에도 친구들끼리 아무렇지 않게 체육복을 갈아입어도 되고, 그래서 즐겁고 여자애들끼리 얘기할 수 있는 게 많잖아요. 그런 게 재미있었어요. 

 

 


 
그 때도 실용음악학원을 다녔어요. 학원은 중 3때부터 다녔고, 그 전에도 교회에서 꾸준히 배웠어요. 교회에서는 찬양단도 했었고 학교에서 축제 때 나가서 상도 타고 그랬어요. 

# 장난꾸러기 여고시절, 정말 짱이에요

저는 여중 여고를 나왔어요. 여고가 진짜 ‘짱’이에요. 만우절 때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었어요. 남자 선생님들을 놀리는 게 정말 재미있었죠. ㅋ ㅋ 특히 저희 학급은 음악이랑 미술을 하는 애들만 모여 있어서 2년 연속 같은 반이었어요. 뭘 하든 단합이 잘 됐거든요. 

젊은 남자 선생님들은 저희가 장난을 쳐도 장난인 걸 아시고 나름대로 선생님의 노하우로 받아치셨는데, 나이가 있으신 선생님들은 잘 속아 넘어가시더라고요. 어떤 장난을 쳤냐면요.  칠판 위에 체육복 바지를 올려 놓고요 선생님이 들어오시면  ‘선생님, 바지 내려주세요’ 이렇게 말해요. 그러면 보통 선생님이 당황해 하세요. 그리고 교복을 거꾸로 입고 교실에 앉아 있거나 하는 장난을 쳤어요. 

 

 


고등학교 다니면서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는데요. 막상 고 3이 되니까 대학 진학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었어요. 오디션에 줄줄이 떨어지고 다른 애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겠다 싶어 준비를 시작했어요. 짧은 시간 안에 입시를 힘들게 준비하며 울기도 하고, 선생님한테 혼날 때도 많았어요. 제가 고음이 잘 안 됐거든요.

어떤 선생님은 듣기 싫다, 귀가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겪고 나서 연습을 더 많이 하게 됐고, 학원에서는 수시에 혼자 합격했었죠. 학원과 학교에서 자랑스러워하세요. 입시 때 배운 선생님한테 지금도 노래를 배우고 있어요. 제 목소리를 가장 잘 아시는 선생님이고, 그래서 그 분께 배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저는 꿈이 어릴 때부터 가수고, 물론 중간에 바뀌기도 했어요. 음악 장르 안에서. 뮤지컬 배우도 되고 싶었고, 성악가나 교수도 되고 싶어요. ‘K팝스타’ 오디션을 가수가 되는  마지막 도전으로 생각하고 여기서 입상하면 가수가 돼야지 생각했어요. 

지금 앨범까지 내게 되니 부모님이 엄청 자랑스러워하세요. 아빠는 아직도 제 노래를 평가하세요. 칭찬을 많이 안 해주시는 스타일 ㅎㅎ. 지적은 많이 하시고요. 그래서 아빠한테 칭찬을 들어보는 게 소원이라 할 정도였다니까요. 데뷔 후에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에요. 알고 보면 제 앞에선 티를 잘 안 내시고, 가족끼리 있을 때 주변에 자랑 많이 하고 그러신대요. 
 

 



# 여동생도 가수의 꿈 이루기를 ^^ 

제 동생의 꿈은 자주 바뀌기는 했어요. 어릴 때 수학 잘해서 건축설계사가 되고 싶다 했는데, 제가 ‘K팝스타’ 출연하는 걸 보고 언니처럼 해서 가수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동생이 가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힘든 점을 많이 얘기해줬어요. 오디션 때 한 번 떨어지고 나서 지금은 학원을 다니면서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어요. 

 

 


 
-막상 언니로서 바라 보는 제 동생 실력은 솔직히 많이 부족해 보여요. 저는 어릴 때부터 워낙 전문적으로 배워 왔었는데 동생은 저를 보고 늦게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제 흉내를 많이 내요. 철저하게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K팝스타 시즌2’에 나가다 보니 그런 평가도 받게 되고 했지만 다행히 더 많은 걸 깨닫고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어릴 때 많이 싸웠어요. 세 살 터울인데요, 세 살 차이가 많이 싸우는 가 보더라고요. 지금은 떨어져 사니까 서로 연락을 안 하면 ‘왜 연락 안 해? 전화 안 해?’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요, 크니까 서로 찾게 되고 그런 게 있어요.

# JYP에서 이룬 가수의 꿈

 

 



솔직히 ‘K팝스타’ 전에는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많이 봤었어요.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결승 직전까지 가니까 3사 중에 한 회사라도 과연 나에게 연락을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 때 JYP에서 가장 먼저 연락이 와서 바로 기쁘게 계약을 했죠.
 
박진영 PD님은 녹음실에 자주 계셔서 저한테 어떻게 해라 도움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JYP에서 여자 선배들은 다 PD님이라 부르고 남자 선배는 다 형이라 부르고요. 굉장히 재미있으세요. 박진영 PD님은 방송이랑 똑같으셔서 너무 재미있어요. 

팬 여러분들이 원하는 귀여운 콘셉트로 돌아왔으니 1집 때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글 : 백아연
편집 : OSEN 손남원 국장(mcgwire@osen.co.kr)
사진 : 백아연, 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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