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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를 그려라

작성자
박두규
작성일
2013.07.05
조회수
4,510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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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코 앞만 보다간 길 잃어…큰 그림 그리고 행동하라

한국경제| 기사입력 2013-05-09 1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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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를 그려라

전옥표 지음 ㅣ 비즈니스북스 ㅣ 296쪽 │ 1만4500원

석유왕 록펠러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대학에 들어가는 대신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돈도 없고 전문지식도 갖추지 못한 탓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는 무턱대고 아무 일이나 하는 대신 ‘관찰하기’를 택했다. 훗날 큰 사업의 기초가 될 만한 일을 찾기로 결정하고 몇 주 동안 온 도시를 돌아다녔다. 당시 미국에서 큰 회사로 손꼽혔던 철도회사와 은행, 큰 상점들만 돌아다녔다. 구직 활동에만 하루에 6시간을 썼다. ‘백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회고록을 통해 그 시기를 “나는 매일 일했다. 바로 일자리를 찾는 일이었으며 나는 그 일에 전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1855년 9월26일 록펠러는 잡화 운송회사에 취직했다. 그 후 8년 동안 꾸준히 일하며 번 돈을 클리블랜드 정유공장에 공동 투자해 마침내 미국 최고의 명문가를 일궈냈다. 록펠러는 자신이 거대한 부를 쌓은 비결을 한 가지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바로 목표를 높이 둔 것이다.

《빅 픽처를 그려라》의 저자는 록펠러처럼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빅 픽처’는 단어 그대로 ‘큰 그림’이다. 자신을 깊게 들여다보고 인생을 좀 더 멀리 조망할 수 있는 힘이자 더 많은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힘이다. 너무나도 커서 지금 내가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작은 결실이 이어져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저자는 이를 부정한다. 방향성이 없는 작은 결실들의 모임은 단지 ‘결실의 총합’일 뿐 위대한 결실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먼저 ‘빅 픽처’를 그린 뒤에 작은 승리의 경험들을 쌓아 나가는 것이 순서다.

취업이나 승진을 위한 ‘스펙 쌓기’도 마찬가지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를 섭렵하고 각종 자격증을 따기 위해 밤낮 없이 노력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중국 사업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고 저자는 반문한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기 위해서는 먼저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빅 픽처를 그리는 3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스스로를 가둔 좁은 틀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자신을 규정하는 안락하지만 좁고 작은 그림의 틀을 깨야 한다는 것. 둘째는 더는 안 된다고 생각될 때 한 번만 더 참는 것이다. 가슴 속에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지금의 시련이 훗날 어떻게 쓰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참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셋째는 작은 분야에서라도 한 번은 1등을 해보는 것. 내가 속한 분야의 가장 작은 범주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부터 빅 픽처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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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갖는 것만으로 그것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삶이 어떤 존재 가치를 지녔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묻고 그 답을 구체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그래야만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인생에 다가설 수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픽처를 그려라( 인생의 그림을 보는 )
 
제1부. 인생의 큰 그림
제1장. 담장 너머를 훔쳐본 사람들
“보통 사람은 자신의 이익, 기껏해야 자신이 속한 부서의 이익이라는 좁은 원을 그리고 그 속에 눌러앉아 버린다.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데도 스스로를 가린 채 담장 밖을 보지 않는다. 그러나 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좁은 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하버드 · 예일 프로젝트 | 빅 픽처를 이루는 3단계 | 자신만의 지도를 완성하는 법
제2장. 빅 픽처란 무엇인가
“빅 픽처란 우리가 이 세상에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각자의 답이다. 그것은 자신을 깊게 들여다보고 인생을 멀리 조망할 수 있는 힘이다. 빅 픽처는 누구와 같을 필요도 없고, 누군가의 것을 베낄 필요로 없다.”
빅 픽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힘 | 꿈의 점들을 연결하기 | 꿈의 육하원칙 | 빅 픽처를 현실화하는 다섯 가지 동력

제2부. 빅 픽처가 인생을 바꾼다
제3장. 관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라
“누구나 인생을 사는 동안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와 맞닥뜨린다. 그 시기에 가장 나답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집중하는 것이 인생을 제대로 사는 비결이다.”
삶의 충격을 스스로 찾아라 | 프레임 전쟁의 승자가 돼라 | 정답이 아니라 자신만의 답을 가져라
제4장. 목표, 그릴 수 있는 가장 큰 꿈을 꿔라
“사람은 자신이 상상해 본 미래에만 도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상이 맞느냐 틀리느냐가 아니라 상상을 해 봤는가 안 해 봤는가이다. 꿈꿔 보지 않은 것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
생각의 끝에서 한번 더 생각하라 | 1등의 경험이 1등을 만든다 | 상황에 따라 바뀌는 목표가 좋은 목표다
제5장. 관리, 신을 대하듯 자신을 돌아보라
“잔뜩 움켜쥔 손으로 새로운 것을 잡을 수는 없다.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쥐고 있던 것을 놓아야 한다. 관리에는 해야 할 것을 제대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안 하는 것도 포함된다.”
시간 관리보다 중요한 초점 관리 | 빨리 가고 싶으면 빨리 하라 | 꿈과 현실을 상시평가하라


제3부. 빅 픽처가 세상을 바꾼다
제6장. 창의, 무리가 걷는 길에서 이탈하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한 개인의 머리에서 갑자기 솟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건이 어우러진 상호작용의 결과다.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 사람들과의 관계, 해결해야 할 문제 등 여러 요소가 뒤섞이면서 창의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낯선 것과 만나라 | 문제해결력, 그것이 바로 창의다 | 자신의 답을 긍정하라
제7장. 소통. 너에 이르러 멈추게 하지 마라
“말은 소통의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말만 잘한다고 좋은 인간관계가 맺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이란 언어뿐 아니라 표정, 눈빛, 분위기, 냄새 등 그 사람이 보여 주는 모든 것, 그 사람이 가진 경험과 역사까지 온 존재를 통해 이루어진다.”
당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관계를 맺어라 | 감동이 없다면 관계도 없다 | 운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만들어라


제4부. 영혼이 떨리는 삶
제8장. 꿈을 꿈으로 남겨 두지 마라
“모든 것을 다 잘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능력 밖의 일을 앞에 두고 혹은 전혀 마음에 없는 일을 안고 끙끙대는 것은 시간낭비다. 그럴 시간에 차라리 자기 자신에게 지금 원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행복한지를 물어라. 누군가를 아프게 하지 않는 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조금은 솔직하고 이기적이어도 된다.”
빅 픽처를 향해 뛰어라 | 나는 맞는 길을 달리고 있는가? | 인생을 구성하는 세 가지 시간
제9장. 영혼의 떨림을 따라가라
“나는 빅 픽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다만 우리의 탄생을 축하해 준 가족들의 기쁨만큼이나 우리의 죽음을 애도의 눈빛으로 바라볼 친구들을 생각하며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번지는 아름다운 그림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다.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그 그림을 마주하며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는, 성실하고 아름다운 인생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인생이 100개의 퍼즐이라면 | 어제의 당신보다 더 성장하기를
에필로그_ 당신이 무엇을 그렸든 지금 그리는 그림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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