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참사→ 재건→ 부흥, 생생한 ‘희망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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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3-07-09 18:38
국가기록원 ‘희망의 다리를 놓다’ 전국 순회 전시회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참상과 전후 복구 활동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전국에서 열린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7∼9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에서 ‘1950년대 희망의 다리를 놓다’라는 주제로 정전 60주년 국가기록 순회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전주, 춘천, 대구 등 4곳에서 열리는 기획전에는 국가기록원과 유엔기록보존서 등이 소장하고 있는 전쟁 관련 문서·영상·사진 250여점이 전시된다. 기획전은 ‘전쟁의 참상’ ‘재건과 구호의 시작’ ‘폐허에서 부흥으로’ ‘한국성장의 디딤돌’ 등 4개 코너로 구성된다.
기획전에서는 미군 상륙작전용 함정(LST) 탑승을 기다리는 피란민들, 한강철교를 건너는 북한군 탱크 등 전시 상황과 전후에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드는 공장 노동자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폭격의 공포에 떨고 있는 아이들과 죽으로 끼니를 때우던 전시생활상이 녹아있는 1950년대 ‘육아일기’도 전시된다.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 천안아산역 등 전국 9곳에서 열리는 사진전에서는 전쟁 기록사진 40점이 선을 보인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순회전시회는 전쟁과 폐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우리 국민들의 노력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